군산시의회가 군산시민들의 대표적 쉼터인 월명공원 일부 산책로 구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제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중신 시의원(나운 1·2동, 신풍, 문화, 송풍동)은 4일 열린 제2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002년 조성된 월명공원 우레탄 산책로 6.3km 중 일부 구간에서 납성분 기준치(납 90mg/kg) 보다 많게는 783mg/kg 8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5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우레탄 산책로에 대한 중금속 등 시험을 의뢰한 결과 일부구간에서 검출됐고, 지난 2017년에는 일부구간에서 132mg/kg 1.46배가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납의 경우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뇌신경계 영향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암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 만든길이 오히려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레탄 산책로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전 계족산 황토길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로 사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월명공원 일부구간에도 황토길과 차돌길을 만들어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