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시의원

군산시의회 김경식 의원은 4일 열린 제 2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지난달 31일 새벽에 내린 150mm 집중폭우로 인해 나운동 기업은행 사거리가 침수돼 주변상가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집중 거론했다.

김 의원은 “인근 지역 상인들은 2곳의 나운동 우수저류 시설을 통해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군산시의 주장처럼 저류조 기능을 믿고 별다른 조치를 안한 상태에서 상가 범람으로 인한 재산상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민들은 ‘수 백억 원을 들여 만든 우수저류조가 이 정도 비 조차 막지 못한 것은 예산낭비 아니냐?, 군산시는 뭐했냐?’ 등 군산시 행정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군산시 안전총괄과는 나운동 소재 두 개의 저류시설이 왜 제대로 기능을 다하지 못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집중호우는 이미 예상되었는데도 군산시가 우수저류조를 늦게 가동하는 등 늑장대응을 해 주민 피해를 입혔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번 침수피해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는 물론, 행정 불신, 지난 2012년 8.13 폭우에 대한 트라우마 까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저수조 관리운영 체계 및 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군산시의 분명한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12년 8.13 폭우이후 상습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나운동 지역 1지구에 128억원을 들여 8000톤, 2지구에 58억원을 들여 4600톤의 우수저류조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