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개발의 핵심 간선도로인 남북2축도로 내년도 예산이 기획재정부에서 우여곡절 끝에 314억원 반영됐다.
새누리당 정운천 의원은 23일 전북도에서 열린 호남권 정책협의회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에 새만금 남북2축도로 건설 예산 314억원이 반영됐다”면서 “남북2축도로 예산이 확보되면서 동서2축도로와 십자형 입체도로를 형성해 새만금 SOC 구축은 물론 내부개발에 탄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만금 남북2축 도로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단지와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 구간 총 연장 26.7km를 6~8차로로 건설하는 것으로 9190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 도로는 현재 27%의 공정률을 보이는 동서2축 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용지의 중앙에서
만나 십자형 입체도로를 형성하는 새만금의 대표적인 인프라시설이다.
착공 첫해인 올해 당초 2017년 국가예산으로 요구한 1200억원 가운데 국토부에서 고작 57억원이 반영된데다, 그나마 기획재정부 2차 심의에서는 설계비 명목으로 반영된 57억원 마저 전액 삭감돼 군산시와 지역 정치권의 반발을 샀다.
기재부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김관영 국회의원과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 등이 적극 나서 남북2축 예산을 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당초 요구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14억원을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부처에서 확보된 57억원 마저 기재부 2차 심의에서 전액삭감됐다가 이번에 314억원이 다시 되살아난 것은 매우 큰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남북2축 예산 확보는 기재부 심의에서 삭감돼 회생 가능성이 크지 않았으나 시와 지역 국회의원, 도내 국회의원 등이 합심해 노력한 결실이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남북2축 도로가 동서 2축 도로와 함께 순조롭게 추진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