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작가(사진 왼쪽)가 3월 10일~17일 서울 토포하우스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양화가이자 군산미술협회 지부장인 강경숙 작가가 다음달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토포하우스(종로구 인사동) 제3전시실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 <언어의 소리를 느끼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언어 ‘이응(0)’에 주목해 ‘이응(0)’이 주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감각적인 색채화 함께 표현한 작품 30여 점이 선을 보인다.
강경숙 작가는 “수많은 언어 중에서도 이응(0)은 시각적이면서도 청각적인 언어, 그리고 추억이 되어가는 내 안의 언어”라면서 “이응(0) 자체가 갖는 소리와 그것을 발음할 때 무엇인가에 부딪혀 되돌아오면서 느끼게 되는 특별함을 시각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응(0)이 주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감각에서 연결의 의미까지 확대해 인연의 0, 여인의 0, 엄마의 0, 삶의 에너지와 함께하는 있음과 없음의 0 등 언어가 마음으로 스며들며 전해주는 다양한 감정을 화폭에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강 작가는 특히 “초기 작품에서는 주로 구상 작품을 선보였으나 점차 비구상으로 전환해가면서 마음 속에 늘 가지고 가야하겠다는 주관적인 것들을 그림 속에 담아내는 작업들이 재밌어졌고 이번 전시에 이런 것들을 투영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 전시가 끝난 이후 군산에서도 여섯 번 째 개인전이 계획되어 있다.
강경숙 작가는 군산대 예술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를 전공했다.
2020 (사)환경미술협회 도지회전·시지부전, 군산구상작가회 정기전, 한중교류전 등 110여 회의 그룹전과 개인전 등을 개최했다.
2020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제19대 (사)군산미술협회 지부장, (사)전북예총 전문위원, (사)군산예총 자문위원, 군산미술상 위원, 군산시립미술관 건립위원 등을 맡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