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해신동 일원을 대상으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을 신청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하는 공공기관 제안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 제안 방식은 초기 사업구상을 지자체와 주민이 주도하는 지자체 신청 방식과 달리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초기 사업계획을 먼저 수립하고 제안하는 방식이다.

특히 군산시와 한국관광공사는 공공기관 제안 방식 중에서도 사업기획형으로 신청, 공공기관이 전문성(소프트웨어)을 바탕으로 지역에 특화된 사업기획안을 제안하고 사업 선정 이후에 지자체와 함께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공익성을 확보하고 공공기관별 특화된 사업모델의 개발이 가능하며 경험이 많은 공공기관이 사업초기부터 계획 수립의 주체로 참여해 실행가능성을 높여 조속한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공공기관들이 사회적 가치실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참여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도시재생 참여 실적은 2019년 이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해신동 일원은 노후된 항만 지역이지만 해안가이고 동백대교 개통과 째보선창 등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월명동 도시재생선도지역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화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관광과 관련해 축적된 노하우가 많을뿐더러 기획력이 뛰어난 한국관광공사가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맡고 군산시가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전문성이 있다 보니 기대가 높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제안방식의 선정규모는 총 15곳으로 1차 접수 결과 40곳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토교통부는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최종 사업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