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일
2022년 09월 29일(목요일)
w w w. k m r n e w s. c o m  

 

 
 

 

정치
경제
사회
교육/문화
행정
건강/스포츠
 
오피니언/컬럼
알립니다
군산정보통
뉴스촛점
기관/단체/인물
전북도정뉴스
아름다운 군산人
 민선 2대 군산시 체육회...
 군산 평균연령, 읍면동...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이...
 윤인식 군산시 체육회장...
 현대重 군산조선소 내달 ...
 군산시, 부패 없는 청렴...
 오는 30일 군산시민의 ...
 무법지대 전동킥보드 단...
 김기봉 군산사회복지장학...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
예전에 누군가가 글을 ...
저는 의견을 한번 내 ...
먼저 월명산을 중심으로...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
두 분께서 이 글을 ...
 

 

홈 > 오피니언/칼럼

 

[특별기고]질식사망 사고! 예방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2022-06-14 11:34:08

 

김훈 안전보건공단 전북서부지사 안전보건부 부장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몇 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전년기준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28명으로 100만명 당 43명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OECD 평균인 31명에 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과거에 비해 사업장에서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년 1월 27일부로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더더욱 예방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전 산업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듯하다.

 다만, 산업현장에서의 주요 예방활동을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추락, 끼임 등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감축"에 집중하고 있는 형국이다. 주의를 돌려서 여름철 고온의 작업환경에 처할 제조업 및 건설현장 등에서는 또 다른-눈에 보이지 않는-위험요인도 반드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오수, 폐수, 분뇨 처리장 및 하수관거 등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에 의한 급성중독과 산업현장에서의 다양한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산소결핍증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1년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장에서의 인식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유형의 재해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이 눈에 보이지 않아 재해자 본인도 모르게 의식을 잃는다는 점과 이를 구조하러 들어간 동료 작업자까지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특성이 있다.

 ‘우리 일터에서 질식 위험장소가 어디이며, 어떤 상황에서 질식 위험에 놓이는 지를 수급인 근로자를 포함하여 관계자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하나, 질식사고가 난 경우를 살펴보면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역 질식사고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난 10년간 총 13건의 사고로 19명의 재해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 구조하러 들어간 2명의 근로자를 포함하여 총 13명이 사망하였다. 그 어떤 유형의 사고보다도 사망확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질식사고는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6~9월)에 유해가스 및 산소결핍에 의한 사망위험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특별히 관리해야 할 대표적인 위험작업을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오수, 폐수, 분뇨처리장에서의 슬러지 처리와 기계/설비 보수작업, 지하 피트, 맨홀, 정화조, 저장용기 및 불활성가스 용접 중인 배관 내부에서의 작업과 건설현장에서의 좁은 작업장소에서의 방수/칠 공사 작업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을 할 경우에는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사전에 작업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방법 등에 대해서 반드시 알려 주어야 한다. 근로자에게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주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아울러, 작업할 장소에는 첫째, 근로자 출입 전 및 작업 중 유해가스 및 산소농도를 측정하여 적정공기 상태인지를 확인하고, 둘째, 충분한 용량의 환기팬을 활용하여 작업 전부터 작업이 끝날 때까지 깨끗한 공기를 작업장소 가까이로 불어 넣어주는 환기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환기조치로 작업자 생명을 보호하기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송기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공간에 출입하도록 조치하여야 하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구조장비 일체를 갖추어 두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구조하러 들어가는 동료근로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산업현장의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문가가 작업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근로자 교육 및 질식 예방장비 일체를 대여하는 「질식 One-Call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누구나 전화 한 통(1644-8595)이면 해당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간의 생명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생산품과는 달리 대체제가 없다. 하나의 생명으로 한 번의 인생을 살고 있기에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터에서의 질식위험 작업에 대해서도 인력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습기 사건"을 교훈삼아 산업현장 내 질식 사고와 같이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해서도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로자에게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야 한다.

 끝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여름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면 한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모바일버전회사소개독자위원회광고안내신문구독신청개인정보처리방침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