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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누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2022-05-17 16:31:29

 

권성만 군산성결교회 원로목사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KBS 텔레비전 아침 프로그램 중에 어린 자녀들의 문제에 대해서 누가 상담을 해야 효과적이냐는 주제로 토론을 한 일이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거의 모든 학부모들의 생각은 학교의 선생님들은 많은 학생들을 일일이 살피기가 힘들기 때문에 학교에서 바람직한 상담을 하는 것은 무리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중에 한 어머니가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하면서 내놓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요즘 아이들은 선생님이나 부모들의 말보다도 그들이 우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소위 잘나가는 젊은 연예인들의 말이라면 꼼짝 못하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서 홍보물을 만들어서 활용하자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요즘 아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하라고 하면 죽어도 따라서 하고 하지 말라면 절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영상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바람직한 가르침을 주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모든 어머니들이 다 손뼉을 치면서 폭소했다.

그 날 그 프로그램을 지켜보았던 시청자들이 얼마나 되며 또한 그 내용을 보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지금도 그 어머니의 말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못하고 우리 어린 자녀들을 걱정하게 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도 많은 것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어린 자녀들의 교육 문제가 방향을 상실한지 오래 되었다. 좀 극단적인 표현이 될지 모르겠으나 출세를 위한 공부 때문에 사람답게 양육한다는 것은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어린 자녀들의 학교생활이 궤도를 벗어나서 선생님들과의 만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함으로 자녀들의 정서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바로 이 같은 현실에서 우리들의 어린 자녀들의 문제를 보듬어주는 역할을 감당해야할 주체들이 그 순기능을 상실한 채로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우리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터전이 그리울 뿐이다. 어린이는 확실히 우리의 미래이다. 그런데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절실한 것은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현재이다. 우리 어른들의 현재는 아이들의 청사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어른들이 보이는 삶의 자세가 얼마나 바람직할까? 자신의 아이만을 위한 무조건적인 투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만을 추구하는 눈먼 사랑은 우리의 자녀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우리 자녀들이 이웃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홀로 서게 하는 것은 그의 삶의 터전을 가로막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했다. 무엇보다도 우리 귀중한 자녀들을 누가 그리고 무엇을 가르쳐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계절이기를 소망한다.

※본 내용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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