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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2022-05-03 18:58:50

 

오현 수필가

 


우리나라는 2017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 이상 되어 고령사회가 되었고 2025년이 되면 20%으로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의 출산율로는 인구의 자연 감소가 되기 때문에 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했지만 그 이면은 우울하기만 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로장생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그러나 건강이 허락해야 무병장수도 가능한 법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뭘까?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린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장수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음식을 적게 먹는 것(소식)이 첫째의 비결이라는데 먹는 욕심을 줄이고 조절하면 오래 사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음식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욕심을 내려놓는 것, 나를 비우는 것이 인생 100세 시대를 사는 탁견일 것이다.

조선조 말 쇄국으로 유명했던 흥선대원군이 살던 운현궁에 사보면 그가 노(老)자를 특별히 좋아햇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운현궁에 사랑채든 안채든 노(老)자가 든 편액이 붙어 있다. 사랑채에는 노안당(老安堂), 안채는 노락당(老樂堂) 이로당(二老堂)이다. 별당채 역시 영로당(永老堂)이라 이름하고 있다.

권자에 오른 그가 스스로 이미 늙었음을 알고 그 늙은이가 운현궁에 살고 있다는 겸손의 뜻을 편액에 표시한 것이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노(老)자에 하늘을 찌를 듯한 권위를 주었으면 주었지 결코 시들어서 쓸모없다는 생각은 꿈에서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시대는 사회적으로 노인이 대접을 받던 시대가 아니었던가!

고종 임금의 섭정이었던 대원군은 운형궁 사랑채 노안당에 앉아 정치를 했다. 노안당은 ‘논어’에 나오는 ‘노인을 편하게 한다’는 글귀에서 따온 것이라는데 내용 중에 ‘50에 천명(天命)을 알며 60에 사리에 통달하고 70에 하고 싶은 대로 해도 규범에 넘지 않게 한다’는 구절이 있다. 운현궁에 왜 노(老)자가 많은가 알만하다.

노인이 되면 자식들이 잘 보살펴줄까?

조선시대처럼 반드시 부모님 임종을 지키면서 위급할 때는 단지라도 해야한다든가, 부모상을 당하면 시묘살이를 해야한다든가, 아침 저녁으로 문안과 잠자리를 살펴드려야 한다는 식의 효도는 오래 전부터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효도라는 것이 막연하게 부모를 공경하고 잘 모시라는 식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현실성 있는 실천규범이나 덕목이 있어야 한다.

도덕성이 높았던 조선 왕조시대에는 사람들에게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같이 구체적인 사례를 표본으로 만들고 한글로 번역한 뒤에 그림까지 그려서 효도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시대가 급속하게 변해 가는데 자식들이 모셔주기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 되었다. 산업화에서 정보화사회 그리고 자본주의 시대에 맞는 ‘삼강행실도’라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버이날 하루만 반짝 효 실천이 있어서는 안되겠기에 하는 말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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