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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양금택목(良禽擇木)

2022-01-18 11:09:04

 

오현 수필가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은 얼마나 중요한가?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사회학자 독일 출생 막스 베버(1864~1920)는 정치인에게 필요한 3가지 자질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을 말했다. 국가를 이끌어감에 있어 국민을 위하는 열정과 책임을 다하려는 태도, 그리고 순간순간 현실 문제들을 수용하는 균형감각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치명적 죄악도 제시했다. ‘객관성 결여’와 ‘무책임성’이다. 주관적 판단에만 의존하고 객관적 조건을 무시한 채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국가정책을 추진할 경우 그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 불행을 안겨주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 클린턴 대통령 임기가 끝난 후에 발간된 ‘위대한 대통령 끔찍한 대통령’은 백악관 주인들의 종합순위를 설명과 함께 발표한 책이다.

미국 역사 200년 동안 41명의 역대 대통령 평가를 작업 끝에 내놓은 것인데 16대 ‘에이브러햄 링컨’이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었으며, ‘케네디’는 15위, 그리고 여성 문제로 구설수가 있었던 ‘클린턴’은 23위로 선정했다.

대통령 자질을 평가하는데 1-업적과 위기관리 능력 2-지도력 3-성격과 도덕성 4-정치력 5-인사문제, 이렇게 다섯 영역으로 나눠 종합순위를 결정한 것이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11명의 경우 ‘위대하고 끔찍한 대통령’을 위 다섯 가지 항목으로 조사해 발표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작가 앙드레 지드는 말한다.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언제나 견딜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면서 “선택이란 어떤 것이든지 생각해보면 무서운 것이다.”라고 했다.

교육자 에리히 프롬도 “인간은 선택이 가능한 경우에 비로소 자유롭다”면서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어 외치기를 “인간은 비교하는 것을 충분히 아는 경우에 비로소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속담에 ‘너무 고르다가 눈 먼 사위 고른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했고, 영국 속담에도 ‘너무 고르는 자가 나쁜 것을 갖는다’ ‘친구를 선택할 때는 천천히, 친구를 바꿀 때는 더욱 천천히’라는 의미심장한 말이 있다. 아마도 선택은 신중해야 하되 지나치지는 말아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앞으로 5년 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야 할 대통령을 선택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망설여지는 것은 ‘누구여야 될까?’라는 결정을 쉽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거취(去取)하여 적중(敵中)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좌전’에 ‘양금택목(良禽擇木)’이라 했다. ‘좋은 새는 나무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기 자신이 의지하고 사귈 친구는 덕이 있는 사람으로 택해야 한다는 뜻으로 선택이 쉽지 않음을 강조한 말이다. 하물며 통치자 선택이 쉽겠는가!

철학자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존재다. 그가 어느 길을 가거나 자유다. 그러나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여·야 치열한 대선 후보 경쟁을 보며 진보, 보수의 지지성향은 그렇다 치고 스스로가 부동층이라면 고민을 이쯤해서 멈추고 감정에 쏠리거나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하는 일 없이 선택의 마음을 가질 때이다.

대통령 후보의 자질, 능력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게 국민의 몫이기 때문이다.

양금택목(良禽擇木)이라는 말처럼 대통령으로서의 덕목을 갖춘 후보는 국민들이 가리지 않고 선택할 것이다.

50여 일 남은 기간 동안 신중히 생각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본 내용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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