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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역대학, 지금 여기 그리고 앞으로 있을 까닭은?

2021-10-08 16:54:10

 

김명준 군산대학교 교수

 


김명준 군산대 교수

추석 전날, 100년 역사의 공설시장을 들렀다. 코로나 여파에도 기죽지 않은 전통시장 고유의 소란스러움이 정겹게 다가왔다. 고명이 떡보다 풍성한 전통시장의 인심을 한보따리 안고, 청년몰 ‘물랑루즈’로 향했다. 한산한 청년몰을 돌아보다가 커피 한잔으로 발길을 멈추고, 삶의 최전선에서 땀 흘리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연구자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았다.

얼마 전, 대학기본역량진단 발표로 전국 뉴스를 타면서, 군산대학교는 군산이란 도시이미지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악영향만 끼쳤다. 군산이란 지명을 대학 명으로 가졌기에, 태생적으로 대학의 나쁜 소식은 군산이란 도시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힐 수밖에 없다.

이제 국립대가 지금 여기 그리고 앞으로도 군산에 존립해야만 하는 까닭에 대해 반성과 혁신이 있어야 한다. 교육부 발표에 반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기회로 매너리즘에 빠졌던 대학운영과 교육연구 전반에 걸쳐 새로운 관점의 개선도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대입자원의 감소로 사립대는 물론이고, 국립대도 위태롭다. 이러한 생존위기 속에서 일부 국립대들은 지역 명칭이 들어간 대학 명의 변경을 시도하면서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이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대응이다. 지역 명칭을 가진 대학들은 지역의 발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위대한 사상가인 칸트(Kant)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신의 고향인 항구도시를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칸트의 라이프스타일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를 품은 글로컬(Glocal) 인재의 전형이다.

이에 비추어 보면, 지역 명칭이 대학발전의 제약 요소라며, 대학 명을 변경하려는 시도는 설득력을 갖기에 부족하다. 실효성 있는 글로컬 전략으로 지역과 함께 전진할 때, 지역 대학의 지속 가능한 미래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문과 주장들이 나오고, 그것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보여주기식의 MOU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이 부분에서 관점 전환이 절실하다. 지역 사회의 소상공인이나 기업들은 삶의 현장에서 살아남기에도 힘겹다. 이들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포착하면서 해결책을 연구할 체계를 갖추기는 사실상 어렵다. 지역 기반의 국립대라면, 지역사회에 깊숙이 찾아가 경청하고 연구과제 발굴과 해결책 제시라는 방향으로 지역연구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

또한 지역밀착형 연구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준 연구자에게는 연구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지역연구를 촉진해야 할 것이다.

그 유명한 백종원도 컨설팅했다는 ‘대전 청년몰’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군산 청년몰 ‘물랑루즈’에선 여전히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군산대학교가 청년 가게에 직접 찾아가 경청하면서 발굴한 연구 그리고 해결책에 조금이나마 힘입어, 청년몰 커피도 짜장면도 ‘물랑루즈’ 만의 소란스러움 속에서 지금 여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맛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본 내용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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