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일
2021년 10월 27일(수요일)
w w w. k m r n e w s. c o m  

 

 
 

 

정치
경제
사회
교육/문화
행정
건강/스포츠
 
오피니언/컬럼
알립니다
군산정보통
뉴스촛점
기관/단체/인물
전북도정뉴스
 (추가)모 고등학교 학생...
 25일 오후 12명 추가...
 확진자 접촉한 10대 3명...
 (추가)확진자 접촉한 10...
 22일 확진자 가족 등 5...
 시, 도시계획과 등 9개 ...
 “코로나 시기에 리모델...
 10대 코로나 감염 확산...
 경장동 엑스마트 사거리...
 자가격리자 3명과 감염...
상고안의 문제가 아닙니...
매년마다 정기적으로 기...
군산에 환경관련 센터 업...
군산상고 올해 전국 16...
MPS코리아는 골프카트...
 

 

홈 > 오피니언/칼럼

 

[칼럼]권력, 명예 그리고 부(富)

2021-07-12 11:47:10

 

오현 수필가

 




‘윈스턴 처칠’이 말했다.
“30세 이전에 진보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냉혈한이고 30세 이후에 보수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멍청이다.”
나이가 들면서 진보에서 보수 쪽으로 정치적 성향이 바뀐다는 처칠의 명언은 오랜 세월 통념으로 받아들여졌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그때그때 다르다. 10대의 경우 때로는 진보주의로 기울고 때로는 보수주의자가 된다.
정치성향은 연령이 아닌 다른 요인이 결정한다. 정치인의 인기, 존경스러운 인물 등 인생에 무언가 각인되는 중요한 시기에 ‘각인 효과’에 따라 다르다.
정치적 성향이 각인되는 가장 중요한 연령은 18세라고 한다.

다산 ‘정약용’은 자신의 몸소 체험에서 우러난 벼슬관을 내비친 바 있다.
“대체 벼슬이란 것은 갑자기 올라갔다간 떨어지기 쉬우며, 임금의 총애가 지나치게 높다간 그 총애가 도리어 쇠퇴하기 쉬운 법이다. 내가 3품관에서 7품관으로 떨어져 내려오게 된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권력과 명예, 부(富)’는 누구나가 추구하지만 3가지 모두를 동시에 얻는 것도, 오래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관료였던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마장전’에 이런 대목이 등장한다. “대체 온 천하 사람들이 쫓아가는 것이 세(勢)요, 서로 다투어 가면서 얻으려는 것은 명(名)과 이(利)가 있을 뿐이야”라는 내용인데 권력과 명예와 경제적 이익에 매달리는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을 잘 보여준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 권력이든 명예든 부(富)든 여기에도 반드시 양면성이 있는 법이다.
권좌에 오르는 것은 수많은 주목과 도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명예나 부도 그것을 얻는 순간부터 그것에 대한 의지가 지나치게 집착된다.

집착은 무리수를 낳게 되고 결국 파국에 이르는 씨앗이 됨을 지난 역사를 통해 수없이 보아왔다.
높은 관직은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내려오는 일은 더 어렵다고 말한다.

어느 해인가 입각설이 제기되는 중진 국회의원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렇게 말했다.
“평상시 공직이란 죽음과 같다는 생각을 해왔다. 찾아오면 하는 것이고 평상시 하겠다고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듣기에 따라서는 섬뜩한 말이기도 하고 벼슬길의 이면을 통찰한 말 같기도 하다. 그의 처한 입장에서 참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국가기관에 나가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막중한 역할이 벼슬자리다. 율곡 이이(李珥)는 “예전 학자는 벼슬을 구한 적이 없으며 학문이 성취되면 웃사람이 찾아 섰으니 대개 벼슬이라는 것은 남을 위하는 것이지 자기를 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공직관을 강조했다. 인재를 구하고 벼슬을 맡기는 일이 다만 이처럼 물이 흘러가듯 자연스러워서 뒤틀리고 막힘이 없어야 한다.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경쟁처럼 대권도전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 선출은 당과 국민의 선택을 동시에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성과 지혜 그리고 힘을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
내년 3월9일 차기 대통령 시대가 요구하는 자질이 무엇인가 누가 그런 역량과 덕목을 갖추었는가 살펴봐야 한다.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자신의 언어로 세심하게 정책을 이끌어 나가야하기에 선출의 결정이 중요하고, 선출 후 무엇을 할 것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민심은 바다라고 한다.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 이 고전적인 교훈은 현재에도 유효하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 교훈을 첫째의 경구로 삼아야 한다.

행여 보복성이나 개인의 영달을 위한 ‘권력과 명예 그리고 부(富)를 생각한다면 진정한 지도자가 아닌 것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모바일버전회사소개자문위원회광고안내신문구독신청개인정보처리방침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