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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흉물이 되지 않는 명물을

2020-07-27 10:17:08

 

 


현대를 3D의 시대라 한다. 디자인(Design), 디지털(Digital), 디엔에이(DNA), 이 세 가지 가운데 도시를 디자인하려 한다면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하지 않음만 못한 부자연스러움과 흉물화를 초래한다. 예술과 외설의 차이를 설명하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감동을 주면 예술이고 그렇지 않으면 외설이라 한다.

도시마다 도처에 세워진 조형물을 보면 예술성, 심미성, 정체성을 갖춘 곳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도시도 있어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미학적 관점이나 심미적 예술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보통 사람들에게조차 감동을 주지 못한다.

보편적 정서상으로 감탄사가 나오거나 가슴이 뭉클해지고 콧등이 시큰해지는 작품을 보고 싶은 것이다.

도시마다 세워진 조형물이 있다.

작가들은 혼신의 노력으로 만들지만 보는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흉물과 다르지 않다. 흉물이 되면 철거도 쉽지 않으니 세우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 선정과 심사는 제대로 하는 지 의문을 갖게 된다.

우리 지역에도 이런 흉물은 없을까?

상징물이나 기념물은 그것을 세우는 의미가 뚜렷해야 한다.

충분한 의견 수렴과 검토를 한 뒤에 결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흉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월명공원의 ‘바다조각공원’은 1988년 개항 100주년 기념으로 태극의 비상, 등대, 물결, 바다의 꿈, 바다의 사랑 등의 작품명을 가진 총 22점의 조각작품으로 조성됐다. 22년 전 당시 작품 한 점에 550만 원~800만 원으로 총 1억 5000만 원(현 시세 10억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화강석, 대리석, 동판, 오석 등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들이 훼손되거나 방치되어 조각공원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 곳에 그런 작품들이 있는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차라리 이 조각품들을 다른 야외공간에 설치한다면 예술적 감상의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 대문호 ‘세익스피어’나 ‘괴테’의 고향에서는 이들의 상징물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것이 어떻게 세워지고 브랜드화가 되었는지 지역을 이끄는 사람들이 모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지역을 알리는 인물이나 상징성에 따라 조형물이건, 상징물이건, 기념물이건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하나를 세우더라도 주민들이 원하는 눈높이 행정을 펼쳐나가야 한다.

공자는 ‘스스로 낮은 곳에 처하면 높아진다’고 하였다. 백년 아니 천년을 견디어 낼 명물을 만들려면 그것이 세워지는 곳이 적합한 장소인가 또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일인가. 예술성은 있는가. 지역 연관이나 학술적 고증은 제대로 되어 있는가, 후대까지 남아있을 명물이 될 것인가 등을 객관적으로 심사숙고하고 검증해야 한다.

오스트리아 남동쪽 작은 농촌마을 ‘셰필드’ 주민들은 60년 간 90여 벽화를 그려서 세계적 명품 도시를 창안하였다.

지금 뭔가를 만들려면 머잖아 흉물로 변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깊게 생각해야 된다.

흉물이 되지 않는 명물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미켈란젤로’는 조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림이 조각에 닮아 있으면 닮아 있을수록 내게는 그것이 뛰어난 것으로 비치고, 조각이 그림에 닮아 있으면 닮아 있을수록 그것이 나쁜 것이라 생각된다. 조각과 그림, 이 두 개의 사이에는 태양과 달 같은 차이가 있다.”

바다조각공원의 조각품들이 방치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활용해서 흉물이 아닌 가치를 찾아야 한다. 

※본 내용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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