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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새만금(萬金)의 주인은

2020-07-06 09:56:14

 

최승호 전 군산예총 사무국장

 



 최근 우리 군산 지역사회에서 또 하나의 주요 이슈가 제기되었다. ‘새만금 수변도시’ 가 바로 그것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적 국가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전 국민적 관심 속에서 출발한 국가적 사업이다. 우리 지역의 지난 시절 고난과 박탈감을 떨치고 다시 일어서고자 했던 희망의 등불이요,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30여 년 동안 추진해온 사업이다.
 
국가적 역량을 모아 일사천리로 추진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사업을 추진하는 기간 내내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에 부딪혔고 우리는 그 어렵고 지난한 과정을 지금까지 피눈물로 극복하고 이겨왔다. 

 서슬이 시퍼렇던 유신체제 바로 1년 전, 1971년 정부는 ‘옥서지구농업개발사업계획’을 발표한다. 새만금 사업의 기원이다. 당시 국가재난에 버금가는 농업피해와 국제적 식량안보를 극복하고 대비하기 위하여 전라북도 김제, 만경평야만큼 큰 대규모의 간척사업으로 출발한 사업이다.

역대정권마다 국가발전의 백년대계의 하나로 규정하며 이것을 약속하고 또 그 약속을 깨고 다음에 저것을 약속하고 또 그마저도 저버리고...
 
이번엔 무엇이 나올라나? 제대로 될라나... 그렸다 지우는 유치한 그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그사이 새만금 사업을 반대한 유명한 학자는 청와대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주장한 대통령과 단독 방송 인터뷰하는 영광(?)을 안았다.

정부도, 국회도, 사법부도 일관된 방향 없이 떠다녔던 부초의 30년이다. 안타깝게 지금도 그 흔들림의 그림자를 보게 된다. 

 없었다. 진정한 성찰이 없었다. 당대적 필요성은 있었다고는 하나 정치적, 관료적, 지역적 이기주의와 탐욕으로 희망 없이 지치게 하고, 발전 없이 뒷걸음질하게 만든 새(新)만금이 아니라, 위정자들의 위선과 욕망이 이글거리는 금밭이 되어버렸다. 우리에게 과연 새만금은 계륵에 불과한 것일까?

잃어버렸다. 잃어버렸다. 김제·만경의 역사를 제대로 모르니 새만금의 소자출(所自出)을 잃어버린 것이고, 군산과 황해 古群山烈島를 제대로 모르니 새만금의 미래를 그릴 수가 없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농업과 산업, 관광레저, 국제업무, 과학연구, 신재생에너지, 도시, 생태와 환경 등 좋다. 다 좋다, 전부 다 새만금의 성공적 개발과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주제와 분야임은 분명하나 우리는 잘 모르겠다. 엄청난 예산과 대규모의 시설과 첨단장비와 관련 분야 최고의 인력들이 30년을 매달려왔으니 이제 뭔가 하나쯤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또 우문(愚問)이다. 다시 자괴감이 든다. 새만금 사업의 안정성과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이해하고, 함께 동참하여 지역 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하고 아울러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역할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닌가?

 수변도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새만금의 땅인 군산에서 시민들이 30여 년 이상 새만금을 안고 직접 부대끼며 살아왔던 소중한 가치와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다. 배제와 소외와 분란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말고 참여와 협력과 상생(相生)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정부가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선택된 방향과 사업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추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새만금의 주인은 이 땅에서 오랜 세월동안 살아온 주민들이다. 우리들이다. 이제 더 이상 주변인으로, 구경꾼으로 규정하지 말라. 우리의 목소리와 실천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국가는 국민이 있기에 존재하고 의미가 있고 그 생명력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구한말 이 곳 전라도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한 선각자는 한 문장을 남겼다.
地有群倉地라 使不天下虛라
倭萬里 淸萬里 洋九萬里라
彼天下之虛하고 此天下之盈하리라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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