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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이러스 시대 살아가기

2020-06-01 09:36:18

 

오현 수필가

 


지난 1월 29일자 일간지 고정 칼럼에 ‘우한폐렴 확산’이란 제목의 글을 썼다. 전염병 발생의 역사와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 방역체계의 허술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화난시장이 유력한 발원지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 겪었던 ‘사스’나 ‘메르스’도 가축 또는 인간과 친숙한 매개를 통하거나 동족 간 되섞임을 통해 변종이 되어 인간에게 온 것이다.

신종 바이러스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그 발생 주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환경문제, 기후문제가 대두되면서 지난 1990년대를 기점으로 짧아지고 있다. 1918년 발생해 2년 동안 지속되면서 5천 여 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1968년 홍콩독감, 1981년 ‘에이즈’가 발생했다. 이후 1990년부터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1994년 호주 ‘헨트라’,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 2002년 ‘사스’ 2009년 ‘돼지독감’ 2012년 ‘메르스’ 2013년 ‘에볼라’ 2015년 ‘지카’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까지 2~5년 주기로 대형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1997년 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조류독감’까지 따지면 감염병은 국경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우리가 다 함께 절감하는 것 중 하나는 그 누구도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서로가 서로에게 공동선을 향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몫을 다할 때만 우리 일상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게 된다.

코로나 19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경제활동, 공공행정, 보건의료, 학교교육 그리고 사회관계 모두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 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고 눈치를 보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이 고난의 긴 터널이 언제쯤 끝나게 될지, 터널을 지난 뒤에 우리를 기다리는 현실은 어떠할지 참으로 우려스럽다.

세계화 시대에는 사람과 물건의 흐름 자체가 감염경로이다.

전 세계 6대륙에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인간은 무한발전의 가능성은 있지만 미세한 바이러스조차 감당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 될 것인가?

취약계층에서 먼저 찾아온 우울과 불안 그리고 분노는 점차 대상을 넓혀간다.

바이러스는 언젠가 사그라들 것이고 언제나 그랬듯 복구와 정상화에 대한 교훈을 얻을 것이다.
 
봄을 활짝 피워내고 있는 이 때에 우리가 할 일은 방역현장에서 종사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보건 시스템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가이드를 제시하고,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안심 시키는 일이다.

방역당국이 강조하는 일관된 행동수칙을 지키면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날 것이다. 지금 치료를 받거나 자가 격리 중인 사람, 생계 때문에 감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절박함이 있다.

예방수칙만을 지켜야 하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전염병이 물러간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적응해야 한다.

“질병은 천 가지도 넘지만 건강은 단 하나 뿐이다” ‘베르네’의 말을 음미해 본다.

※본 내용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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