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업데이트일

2020년 10월 25일(일요일)

w w w. k m r n e w s. c o m

 

 

 

 

 

정치
경제
사회
교육/문화
행정
건강/스포츠
 
오피니언/컬럼
알립니다
군산정보통
뉴스촛점
기관/단체/인물
전북도정뉴스
 군산고 29회 동창회, ...
 市, 새만금 전담부서 2...
 시, 육상태양광 2구역 ...
 (기획)교통사고 다발지...
 서울 30대 남성 코로나...
 목재펠릿발전소 항소심 ...
 군산, 코로나19 서울 ...
 군산~제주 항공기 동절...
 서울 확진자 밀접접촉자...
 고군산케이블카 사업, 환...
낙후된 서군산을 새롭게 ...
로컬푸드와 연계하면 참 ...
산책길 2Km, 송경교에...
자영업 천지 돈이 회전...
군산사랑상품권도 익산시...
 

 

홈 > 오피니언/칼럼

 

[칼럼]신언서판(身言書判)

2020-04-15 10:23:19

 

오현 수필가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

4·15총선의 여정이 막판에 접어들고 있어 각 정당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마음에 한 치라도 더 다가서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후보자들이 표밭을 누비면서 후보자, 정당 간 각축장으로 달아올랐다.

그러나 막바지 불법 탈법은 없는가, 선거의 참 의미가 사라지는 일은 없는가 우려의 소리도 들리게 된다.

후보자는 결전의 날이 임박해지면서 극도의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나는 무엇을 위해 출마했으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이 있어야 한다. 아마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그만큼 어려울 것이다. 만에 하나 후보자가 정책이나 역량으로 평가받으려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네거티브의 함정에 빠지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선거가 이처럼 무한대결로 치닫다보면 정책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처절한 대결의 장으로 변해버린다. 선거가 오로지 싸움판이 되는 순간 유권자와 국민의 설자리는 없어진다. 민심에 다가서기 보다는 유권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감성에 매달려 호소를 하게 된다. 결국 후보자는 이성을 잃게 되고 도저히 멈추기도 물러서기도 어려운 블랙홀로 빨려 들게 된다.

이것이 정치의 수렁이며 악순환의 시작인 것이다. 여·야와 군소정당의 치열한 선거전으로 이 같은 우려가 증폭될 수 있으며 미세한 선거판의 흐름을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유혹이 있을 수도 있다.

갈 길은 바쁜데 날은 저물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보자가 어떤 인식과 태도를 갖는가 그 마음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후보자를 평가하는 또 하나의 관점이 될 것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어려울수록 원칙에 입각하라’ 라는 말이 있거니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민심이란 종잡을 수 없고 변화무쌍한 것이다. 그러나 손바닥 뒤집듯 잔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닐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힘을 발휘하는 것은 결국 반칙과 요행이 아니라 진실과 정도(正道)일 것이다.

각 정당이 유권자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하면서 “교언영색(巧言令色, 교묘한 말과 알랑거리는 얼굴)의 감언이설로 혹세무민(惑世誣民,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인다)하는 후보가 없는 지 사람됨을 판단하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신언서판은 ‘당서’ ‘선거지’에 나오는데 신(身)은 사람의 풍채와 용모로 첫 인상은 그 사람의 품성을 나타낸다고 여긴다. 언(言)은 그 인물의 언변을 이르는데 뜻이 깊고 지혜가 많은 이들은 말에도 조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書)는 글씨를 이르며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주는 것이라 했다.

끝으로 판(判)은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판단력을 뜻한다. 사람이 아무리 용모가 뛰어나고 말을 잘 하고 글씨에 능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며 이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런 인물의 후보가 있을까? 분열과 증오로 인해 싸울 때는 동물국회였다가 일할 때는 식물국회가 되었던 20대 국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유권자가 인물선택의 지혜를 발휘할 순간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모바일버전회사소개자문위원회광고안내신문구독신청개인정보처리방침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