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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네 종류의 인간

2020-02-05 10:29:10

 

오현 수필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2.4) 절기를 맞았지만 겨울은 이어지고 있다.

논어 ‘계씨’ 편에 ‘너 자신이 지혜롭다고 고집하며 변화를 거부한다’ 고 책망하는 대목이 있다. 인간은 여러 유형이 있는데 네 종류의 인간을 설명했다.

첫 번째는 ‘생이지지자(生而知之者),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다.

공자의 말에서 이 말의 대상은 도(道)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언행이 모두 도에 부합한다면 이보다 더 바람직할 수는 없다. 도는 길이고 길은 방법이다. 어느 곳에나 그 분야만의 도가 있을 것이다. 특히 예술분야에서는 출생과 더불어 득도한 것처럼 보이는 이들을 천재라 부르게 된다. 나는 음악의 경우 정말 천재라는 것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성악가 조수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보면 수긍이 가지만 한편으로 천재론을 불신하기도 한다
. 천재라 지목된 사람의 재능은 타고난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학이지지자(學而知之者), 배워야 아는 사람’이다.

다산 정약용의 주석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학문을 닦는 사람이 바로 이 유형에 속한다. 얼핏 보면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천재적 재능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어지간한 의지만 있으면 될 것도 같다.

세 번째는 ‘곤이학지자(困而學之者), 곤란을 겪고 나서야 배우는 사람’이다.

열정이라는 재능조차 없는 사람이 배움의 길로 나서기 위해서는 다른 자극이 필요하다. 공자는 그것을 ‘곤(困)’이라 했다. 부족함, 난처함, 위태로움 등을 뜻하는데 목이 말라야 우물을 파는 자는 늘 한 발 늦는 것이다. 우물을 파는 동안에 타는 목마름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곤란을 겪고 나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이다.

아마도 나 같은 사람이 아닐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쭐대고 이룬 것도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본다.

비록 태어나면서부터 도(道)를 알지 못했지만, 또 꾸준히 배움에 힘썼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곤란을 겪고 나서부터는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공자가 이런 속마음을 예측하고 모든 인간유형을 말하지 않았나 상상해본다.

네 종류의 인간유형을 다시 양분할 수 있는데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자의든 타의든 배우려는 사람들이라 가르침이 가능하다. 그러나 첫 번째와 네 번째는 가르칠 수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은 가르칠 필요가 없고 곤란을 겪고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가르칠 도리가 없다.

그래서 ‘양화’편에는 이런 말도 나온다. “오직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변화시킬 수 없다.” 최악의 경우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자신을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 믿고 변화를 거부할 때일 것이다.

그만큼 곤란을 겪었으면 항상 배워서 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존경하는 교수 한 분이 계시다. 60세를 넘겨서야 당신의 전공 분야에서 뜻을 이루었다. 팔순이 훨씬 지난 지금도 배움을 놓지 않고 있는 열정에 감동을 하게 된다. 열정도 재능이기에 나를 위한 쉼 없는 노력을 해서 변해야 한다. 나는 왜 못하는가 자책할 필요는 없다.

사람 사는 모습이 모두 같은 수는 없지 않은가!

※본 내용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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