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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군산 - ‘다크 투어리즘’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2019-12-23 10:11:50

 

최승호 전 군산예총 사무국장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전쟁·학살 등 비극적 역사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일컫는다. 블랙 투어리즘(Black Tourism) 또는 그리프 투어리즘(Grief Tourism)이라고도 한다. ‘역사교훈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용어는 1996년 라는 잡지에서 처음 등장했고, 2000년 영국 글래스고 칼레도니언 대학의 맬컴 폴리(Malcolm Foley)와 존 레넌(John Lennon) 교수의 공저 이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대표적인 다크 투어리즘 장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 400만 명이 학살당했던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폴란드어로는 오슈비엥침)이다.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이 수용소는 현재 박물관으로 이용되어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밖에 미국대폭발테러(9·11테러)가 발생했던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부지인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원자폭탄 피해 유적지인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약 200만 명의 양민이 학살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유적지 등이 대표적인 장소이다.

한국에서는 한국전쟁을 전후로 수만 명의 양민이 희생된 제주4·3사건의 실상을 알려주는 제주4·3평화공원을 비롯해 국립5·18민주묘지, 거제포로수용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이 있다.

또한 현재 개발 진행 중인 DMZ 투어는 우리는 물론, 세계인들이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함께 지켜내야만 하는 전쟁과 평화, 생태와 자연환경, 공존과 상생 등의 가치와 의미를 우리에게 던지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그 긴 역사의 속살과 숨쉬기를 묻고 배운다. 이러한 인간의 운명적인(?) 행위는 당연히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역사의 어둠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부정하거나 혹 왜곡하지 않고 역사적 진실을 날것 그대로 직시하고 대면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현장을 보기 위한, 아니 그 역사적 시간과 현장에 함께 하기 위한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른다. 현장에서 나 혼자가 아닌 ‘우리’와 ‘사람’과 그 씨줄과 날줄의 총합 즉 ‘역사적 자아’를 발견한다. 뜻 깊고 소중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다. 나만이 아닌 개인을 넘어 공동체가 다가온다. 다크 투어의 진정한 의미이자 가치이다.

모든 관광의 주목적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진대, 다크 투어는 유달리 더욱더 강하게 다가온다. 우리 인간은 그런 존재인 것이다.

이쯤에서 우리 군산이 떠오르지 않는가?

바야흐로 ‘춘추관광시대(?)’라 할 정도로 관광의 범주로 묶일 수 있는 수많은 코드들이 합종연횡하고 수적으로도 넘쳐나고 있다. 전국의 각 지자체들은 사활을 걸고 굴뚝 없는 공장이자 미래 먹을거리 산업인 관광업을 전략화, 고도화하기 위한 중장기적 대책과 비전들을 서로 내놓고 있다. 우리 군산도 당연히 이 과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 군산은 전국 그 어느 곳과도 차별되는, 매우 독특하고 다양한 역사적 가치와 자산을 품고 있다. 근대역사의 중심지이자 아울러 보존가치가 살아있는 지역으로서 마케팅을 하고 외지의 많은 관광객이 군산을 찾아주었다.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필자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걱정한 점도 놓칠 수 없다. 근대성(유산과 문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성찰과 해석이 다소 부족하고 애매했다는 것이다. 철학적, 개념적 사유가 지속적으로 생산되어야 할 진대, 현실은 거리가 다소 있지 않았었는가?

다크 투어리즘의 창(窓)으로 우리를 돌아보고 우리가 우리 군산의 역사를, 그 속내를, 아픔을 먼저 공부하고 배우자. 동시에 군산을 전국 다크 투어 관광 1번지로 만들고 알리자! 근대뿐만 아니라 우리 군산의 전 역사를 관통하는 그 실체를 찾고 함께 공유하자. 진포대첩 승전보 뒤에 숨어 있는 민초들의 희생과 아픔, 일제 강점기의 항쟁과 희생, 전쟁과 해방, 미군의 진주, 산업화의 그늘과 지역 차별주의의 그림자 등 우리 모두의 역사이자 삶의 기록이다. 지울 수 없고 비껴갈 수도 없다. 부끄러운 일도 절대 아니다.

우리 역사를 바로 배우자. 우리가 먼저 우리 역사를 복기하며 바로 보자. 자료와 기록들을 더 세밀히 연구하고 토로하자. 전담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자.

그동안 다소 애매했고 막연한 근대 역사 도시의 가치를 넘어 테마가 있는 관광산업으로 재도약하자.

역사는 우리 삶의 끊임없는 돌아보기이다. 관광산업을 혁신적으로 사고(思考)하고 군산만의 다크 투어로 성공적인 관광지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음을 필자는 확신에 확신을 더한다.

※본 내용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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