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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나눔의 가치와 동력

2019-12-09 10:25:34

 

권성만 군산성결교회 원로목사

 



 오래 전의 일이다. KBS 제1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프로그램 중에 심야 프로그램으로 “한민족 리포트”라는 것이 있었다. 이는 우리 동포들이 세계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 진출해서 그 곳에서 보람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지금도 생생하게 마음에 남아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곧 “길 위의 천사”라는 것이었다. 그 시간대에 방영된 내용은 대단한 정치가나 사업가나 학자나 외교관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이가 많은 아주 가냘픈 할머니의 사연이었다.
 
 미국에 건너가서 수많은 고생을 하면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온 “글로리아 김”할머니가 그 주인공이었는데 “김” 할머니가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들의 대모가 된 가슴 뜨거운 사연이었다.

 “글로리아 김”할머니는 넒은 로스앤젤레스 거리를 머리에 다 그려 놓고서 노숙자들이 자리를 펴고 추운 겨울밤을 지내는 장소를 모두 다 알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어느 곳에 누가 있는 지까지 외울 만큼 노숙자들에 대한 애정이 뜨거웠다.
 
 그래서 “김” 할머니로부터 먹을 것을 건네받는 노숙자들은 할머니가 언제 오는지를 알고 있었으며 먹을 것을 받을 때에 단지 몇 개의 빵이나 과일 몇 개 또 한 병의 우유를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바로 “김” 할머니의 가슴 속에서 곧 바로 퍼내서 주는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고 느꼈다.

 그런데 더 귀한 것은 “김” 할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은 노숙자들이 삶의 가치와 동력을 얻은 것은 물론이고 “김” 할머니 자신이 더 큰 것을 얻었던 것이다. 이국땅에서 나이가 들고 외로울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 이웃을 얻게 됨으로써 노인의 외로움을 떨치고 생동감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된 것이었다.    

 나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마음 속 깊이 자리를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슴을 뜨겁게 해주는 “김”할머니의 사연을 다시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삶의 현장을 바라보게 된다.
 
 연말이 되면 여러 곳에서 “이름 없는 천사”의 선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걸리게 되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성금을 넣는 참으로 귀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서 해마다 많은 액수의 성금을 몰래 주민자치센터에 갖다 놓는 천사 같은 사람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
 
 또한 사랑의 김치를 나누어서 밥상이 정으로 차려지게 하고 사랑의 연탄으로 외로운 이들의 차가운 방을 따뜻하게 해 주는 선행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여기서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감격스러운 사실이 있다. 그것은 곧 받는 사람보다도 나누는 사람의 삶에 동력이 일어나는 것이다. 남들에게 나누는 사람의 마음이 악한 생각을 할 수 없고 나누는 마음에 어둠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사랑을 나눔으로서 자신의 삶에 생명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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