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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역사의 교훈 명성황후

2019-09-30 10:03:40

 

 


1960년대 감명 깊게 감상한 영화가 있다. 배우 커크 더글라스와 진 시몬즈가 주연한 영화 ‘스파르타쿠스’에서 노예이며 검투사인 스파르타쿠스가 반란을 주도하는데 반란자들이 모두 잡히게 된다. 로마 장군은 그들 중에서 스파르타쿠스만 확인되면 그를 처형하고 나머지는 용서해주겠다고 한다. 스파르타쿠스가 일어서자 주변에서 너도 나도 자기가 스파르타쿠스라고 주장하며 일어서고 이윽고 모두가 다 일어서게 된다. 이때 스파르타쿠스의 눈에서 한 방울의 눈물이 흐른다.

이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결국 모두가 처형되는 모습이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에서 살해범들은 그 당시 궁녀들이 서로 자신이 황후라고 말하는 바람에 이들의 옷을 벗기고 몸을 살펴 다시 황후 나이인 44세 가량의 여자를 살해하였다. 그 아비규환의 밤에 궁녀들이 황후를 보호하려고 서로 나설 수 있는 모습에서 대단한 충성심이 있었던 것이다.

명성황후는 우리나라를 강점하려는 일본을 저지하려다 처참하게 시해되었다.

유유한 푸른 하늘의 조선을 멸하려거든 차라리 나를 먼저 죽이라 황후가 허공에 대고 소리친 통한의 외침은 역사의 시공을 초월하여 지금도 감동으로 와 닿는다.

1895년 10월 6일 새벽 6시 일본 낭인 ‘오까모도’ 등을 중심으로 한 일단의 무장한 무리들이 광화문을 열고 들어갔다. 궁을 지키고 있던 ‘홍계훈’ 연대장은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밀리고 말았다. 낭인들은 명성황후의 침전을 찾았다.

당시 침전은 경복궁 뒤쪽에 있었는데 이들 무례한 낭인들은 고종 임금이 묶고 있는 옆방에 들이닥쳐 여인을 붙들었다. 어깨에 손을 대자 소리를 지르며 뿌리치고 피하려하자 순간 칼이 번쩍였다. 한 나라 국모의 침실까지 들어와 시해를 한 것이다. 잔인한 일본놈들의 만행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시신을 확인한 살인자들은 시체를 홑이불로 싸 근처에서 석유를 부어 태웠다. 이것이 44세로 최후를 마친 명성황후의 시해 기록이다.

후에 밝혀진 것에 따르면 낭인들은 일본군 수비대의 엄호를 받았으며 일본 공사관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한성신보사 사장인 ‘아다찌’와 그 일파였다고 한다. 명성황후 시해 이후 일본은 민심 무마책으로 낭인 일당을 전원 히로시마 감옥에 수감했으나 국사로 대접했고 3개월 만에 전원 석방되었다.

명성황후는 이지적인 용모에 총명하고 용기 있는 여성이었다. 당시 조선에 와 있던 유명한 영국의 ‘비숍’ 여사(<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의 저자)는 명성황후를 여러 번 만났는데 이렇게 회고했다. "그녀는 중키에 날씬한 몸매를 지녔으며 지성미 넘치는 희고 단정한 용모로 풍부한 화제를 재치 있게 이야기하는 매력적인 여인이었다.“

명성황후는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여인의 얼굴을 지니고 있었다. 일본 낭인들은 명성황후를 시해한 후 궁녀로 착각할 정도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나라가 약하면 국모마저 외국인에 의해 무참히 시해될 수 있다는 124년 전 역사의 교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우리 국가적 지도자들은 과연 자신을 위해 육신의 생명, 정치적 생명까지도 기꺼이 희생할 심복이 있는지 지도력을 평가해볼 일이다.

☞ 본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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