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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다림과 여유

2019-06-17 10:25:46

 

권성만 군산성결교회 원로목사

 



며칠 전 택시를 이용한 일이 있었다. 아파트 승강장에서 출발하여 큰 길로 들어서기 위하여 좌회전을 하는 순간 정지 신호가 들어왔다. 기사는 급하게정지 페달을 밟으면서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서둘지 말고 가자고 했더니 기사는 거의 모든 승객들이 단 몇 초도 안 되는데도 빨리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경우를 계속하여 겪다가 보면 굉장히 피곤해진다고 했다.

나는 목적지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며 그 기사 분에게 건강하게 안전운행하시라고 말하고 그 택시가 멀리 갈 때까지 지켜보았다. 그러면서 나 자신의 자세를 돌아보았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는 별것 아닌 일에 괜한 신경을 쓴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또한 바쁜 세상에 늑장을 부리면 안 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가 하면 사람은 다 자기 성격대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서두르는 태도를 비판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사는 과정과 현장에서 마음과 행동을 분주하게 하는 일들을 수 없이 만나게 된다. 단  몇 초만 느리게 행동하면 기회를 놓치고 말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매사에 조급하게 행동하고 또 처리하게 된다. 그리고 이 같은 자세로 살면서 때로는 부지런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분명히 우리가 매사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늦장을 부리는 자세는 절대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자신이 감당해야할 일을 미루고 다른 사람들에게 짐을 지우는 자세를 가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 무책임하고 게으른 자세로 사는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 볼 과제가 있지 않을까? 우리 인간의 삶은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면 결코 행복감을 누리지 못 한다.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고 또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마음이 조급한 사람은 매 순간 마음이 불안하기 마련이고 매사를 서둘다 보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기다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기다림은 무작정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되 서둘지 않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자신이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고 그 결과를 담담하게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기다림은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가까이에서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그리고 이웃들에게 그리고 좀 더 넓게는  같은 공간에서 더불어 사는 이들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까지 기다려 주며 또한 실수나 잘못을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소위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달로 모든 것이 빨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있으면 시간을 허송하는 것 같이 생각하고 확실하지 않은 것에 분주함으로 인하여 진정한 삶의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게을러서는 안 된다. 그러나 기다림을 통하여 마음의 여유를 누림으로서 보람된 삶을 살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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