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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장애를 이기는 정치인

2019-05-20 09:49:27

 

정건희 청소년자치연구소 소장

 



리더십은 공동의 일을 성취하려고 어떤 한 사람이 구성원들에게 지지를 얻는 영향이며 힘이다. 리더는 리더십의 발현을 위해 공동체 구성원들과 민주적 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결정하는 사람이다.
 
결정은 곧 실행이다. 리더십에 대한 설명은 간단할 수 있으나 현실 정치에서는 어려운 과정이다. 사회적으로 결정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리더십이 좋지 않은 정치인들을 만날 때면 결정 장애에 빠진 이들이 많아 보였다.

‘결정장애’를 햄릿증후군(Hamlet Syndrome)이라고도 한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유명한 대사인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를 남겼다. 삶과 죽음, 복수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결정의 과정에서 고뇌하는 햄릿의 이름을 따서 불린다. 결정을 못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들 수 있다.
 
첫째, 결정 이후 그 일의 책임을 온전히 자신이 져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결과에 따른 비난이 두렵다. 정책 실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결정한 당사자의 책임감이 크게 다가온다.
 
두 번째로 ‘욕심’이다. 선택해야 하는 사항들 중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모두를 갖고 싶은 욕심이다. 정치적 이해득실 따지면서 사사로인 개인의 이해관계까지 얽혀 있다면 결정 과정에서 당연히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시민들은 이런 이해관계의 문제를 지속해서 목격해 왔다.
 
세 번째로 두려움이다. 결정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으로 당연히 두려움이 따른다. 내가 결정한 정책을 실행한 일이 이후에 어찌 될지 모르는 막막함 때문이다. 차기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 부담감도 한 몫 한다.
 
마지막으로 ‘기준’이 없어서다. 내 보기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책의 큰 기준이 있을 때 고민의 시간도 단축되고 욕심도 넘어서게 된다. 두려움과 책임감이 따르지만 그 기준을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지지해 줄 때 이마저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나쁜 리더를 정리해 보니 책임은 지고 싶지 않고, 욕심은 많으며, 불안해 쩔고, 자기 기준이 없는 이들이다. 반대로 지역에 좋은 정치인은 결정을 잘 하는 사람이다. 민주적으로 대화하여 소통하고 그 의견을 취합하여 공동체를 위해 결정하며 함께 실행하고 책임지는 사람. 어렵다. 어려울 때일수록 근본을 볼 일이다. 리더십의 근본은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공동의 일을 추진하면서 그들에게 얻는 힘이다. 지역사회의 리더의 자기결정은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성취하도록 돕는 일이다. 이는 정책으로 실행된다.

지역의 경제, 교육, 문화 등 여러 산적한 일들이 넘쳐난다. 무지한 내 주변머리에도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인다. 이럴 때 일수록 기준을 세울 일이다. 사업의 기준 없이 책임 지지 않기 위해 전시성 행정이나 이벤트와 사업들을 나열하면서 이 일 저 일 모두 했다고 주장하는 일은 그만 해야 한다.
 
혹여나 이런 수준의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이 아직도 있을까? 몇 가지 나열식 사업이나 이벤트를 실행하는 것 보다 그 바탕에 있는 운영의 틀을 어떻게 그림 그리고 만들어 진행해야 하는지, 시간이 걸려도 그 기준을 세우고 묵묵히 진행해야 한다.
 
기준을 세우고 바탕을 바꾸는 일이 결국 정치, 행정가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시민들 모두에게 이로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이다. 결정장애를 넘어서는 좋은 정치인이 하는 일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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