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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어지앙(池魚之殃)

2019-04-29 11:12:42

 

오현 수필가

 


오현 수필가

지구인의 트렌드가 소유에서 ‘공유’로 폐쇄에서 ‘개방’으로 변하는데 한국사회에서는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삶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묻는다면 정답이 없을 것 같다. 각 세대마다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체로 20~30대는 낙오하지 않는 삶, 30~40대는 무리 속에서 오래 버티며 살아가는 삶, 50~60대는 연명하는 삶, 70~80대는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삶이다. 결국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것은 생존 그 자체인 것이다.

어떻게 살아가면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까운 가족을 포함하여 남을 돕고 베풀며 살아야 하고 무엇보다 웃으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지만 행복과 불행은 인과응보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나쁜 일도 좋은 일도 자기가 지혜롭게 실천해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뜻하지 않는 일로 화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지어지앙(池魚之殃)이란 말이 여기에 해당된다.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까지 화가 미친다는 뜻이다.

중국 송나라 때 ‘환사마’라는 사람이 구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죄를 짓고 도망가자 왕이 사람을 시켜 가지고 있던 구슬을 어디에 두었냐고 물었다.

“연못에 구슬을 버렸습니다.” 이 말에 왕이 그것을 찾기 위해 연못 바닥이 드러나도록 물을 퍼냈으나 구슬은 찾지 못했다. 결국 엉뚱한 고기만 다 죽고 말았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을 보게 된다. 군산의 맥줏집 방화사건의 참변이 그러했고 어느 해인가 지하철 공사에서 용접 도중 불똥이 누출된 도시가스에 인화되어 폭발함으로써 공사장이 매몰되고 화재가 발생하여 아무 관계도 없는 인근 주민의 재산과 인명에 큰 피해를 주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질이 급한 편이다.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과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과격하고 즉흥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이 있다.

부부 간의 불화로 인해 화풀이로 불을 질러 화상을 입고 아무 상관없는 이웃집에까지 화재로 인한 피해를 주었던 사건도 있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모 기업의 노사분규로 인한 장기간의 생산중단으로 엉뚱한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군부대에서 상사로부터 심한 기합을 받고 탈영을 한 사병을 체포하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자 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과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를 모두 지어지앙(池魚之殃)이라 할 수 있다.

사회생활이 복잡 다양해지고 인구밀집 현상으로 앞으로 이러한 사태는 계속 일어날 수 있다.
작가 톨스토이는 “자기희생을 하는 사람에 의해서만 인류사회는 개선될 수 있다” 했으며, 철학자 니체는 “진보의 크기는 그것이 요구하는 희생의 크기에 의하여 평가되는 것이다”라 했다.

공자도 말했다.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하여 인(人)을 해치는 일이 없고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仁)을 행할 뿐이다”

지어지앙(池魚之殃)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의식구조를 보다 합리화하여 성숙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생명유린 경시에 대한 사회 전체의 무너짐 그 한가운데 우리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본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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