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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해년 꿈과 다짐을

2019-01-07 15:46:53

 

오현 수필가

 


기해년(己亥年) 돼지해가 밝았다.

정초가 되면 누구나 올해는 무슨 띠의 해이며 그 해의 수호 동물이라 할 수 있는 십이지의 띠동물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찾아서 새해의 운수를 예점하려 한다.

성경에서는 “개는 스스로 토해낸 것에 다시 돌아가고 돼지는 씻고 나서도 진창 속에서 뒹군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말라”는 말로 돼지의 주제파악 능력부재를 비유하고 있다. 부처가 사위성 기원정사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칠 때 “문득 더러운 것을 먹은 까마귀는 곧 주둥이를 닦고 돼지는 더러운 것을 먹고 더러운 곳에 누워서도 다른 돼지에게 뽐낸다.”라고 한 말도 제 주제를 모르는 돼지를 비유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조롱하면서도 4800년 동안이나 돼지를 길러오면서 전 세계 1천여 종으로 그들의 종족을 늘렸으며 라드형, 베이컨형, 미트형으로 어느 부위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구분까지 해놓았다.

백치 아다다의 작가 계용묵은 측간에서 돼지를 키우는 제주도의 풍물을 돌아보고 쓴 기행문 ‘탐라전철’에서 돼지를 이렇게 묘사했다. 지혜라고는 한 푼어치도 없을 것 같은 짐승이 돼지다. 어느 모로 보나 둔하게 생겨먹었다. 목이 그렇게 굵어가지고 마음이 곧을 리 없고 꼬리가 그렇게 짧아가지고 영리할 리 없다. 게다가 그 비계 덩어리의 뚱뚱한 몸집과 기다란 속눈썹의 길쭉한 눈은 아무리 보아도 흉물스럽다.

그의 눈에 비친 돼지는 도무지 마땅한 구석이 없다. 돼지는 일반적으로 미련하고 지저분하고 분별없는 것의 부정적인 이미지 일색으로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재물을 모으고 복을 불러들이는 상징으로서 으뜸이다. 돼지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휘저어 놓기도 한다.

열 살 때 사서삼경을 떼고 열세 살 어린 나이에 당나라에 유학했고, 열여덟 살 때 과거에 급제했던 경주 최씨 시조인 최치원의 금돼지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 돼지는 상서로운 존재다.

심한 먹성이나 더러움 때문에 욕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그건 외형적인 것일 뿐 내용상으로 보면 대단한 귀물이다.

2007년(정해년) 붉은돼지해에 이어 12년 만에 돼지해(기해년)을 맞으면서 부자 되기, 참되게 살기의 소망을 담을 수 있는 새해를 맞이하니 그저 즐겁기만 하다.

“무슨 일이든 시작을 조심하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이 바로 조심해야 하는 시작의 해이다. 끝맺음보다 시작하기가 더 쉬운가? 아니면 정말 시작이 반인가?

천리를 가는 것도 첫걸음부터 시작이라는 노자의 말은 바쁘게 변해가는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옳은 것인가?

훌쩍 건너뛰어 미래를 이미 예측하고 저만치 앞서 나가는 것은 진정 속도위반인가? 합리적인가 아니면 엉뚱한 생각인 것인가? 갖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가는 새해 벽두다.

유시자 필유종(有始者 必有終).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말처럼 지난 한해는 그렇게 시작했고 또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꿈꾸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작고 소박한 꿈에서부터 더 멀리 더 높게 그려보는 큰 꿈까지 우리 모두 꿈 꾼만큼 이뤄진다는 믿음으로 다짐을 해보자.

기해년(己亥年) 새해 희망을 안고 힘차게 시작하자.

☞ 본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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