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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군산의 선택과 집중, 4년이 골든타임이다

2018-07-17 08:50:17

 

여울 김준기(시인. 전 교장)

 



 제 7기 민선지방정부가 출범했다. 위기의 군산 시정을 책임지게 된 새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시기보다 크고 무겁다.

 현대중공업과 지엠자동차공장이 떠난 군산 경제는 좌절과 정체의 늪을 탈출 극복하여 새로운 비상을 이루어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가 곧 기회일 수도 있다면 군산경제에 새로운 생명을 살려내는 것은 앞으로 4년이 골든타임이다.

 군산경제는 전라북도 경제에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군산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최소한 도 단위 지방정부의 공동의식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새로 출범한 도지사도 선거공약과 취임사에서 그 소임을 강력히 밝히고 있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여 성과를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선택과 집중이 성공의 핵심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문재인 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우리 전라북도에 우호적이라는 점이다. 호남정권이라고 불리던 김대중 정부보다 전북 출신 인재들이 더 많이 진출하고 있고 청와대와 집권당에도 상당한 인맥이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정치 환경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우리 시·도의 정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처럼 재경향우회 수준의 인사나 회식 같은 소통방법으로는 안된다.

 단기적이고 소모적인 예산 확보보다는 중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과제를 조직적으로 제시하여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소통방법이 필요하다.

 위기극복 티에프(TF:특정한 임무를 위한 임시조직) 같은 분야별 전문가 조직을 꾸려 활동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시장과 도지사와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이 중구난방으로 달려들면 조금씩은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들은 업적 경쟁에 나서기 전에 티에프(TF)를 가동하여 공동으로 연구하고 과제를 선택하고 매뉴얼을 만들어 목표성취를 위해 집중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선거공약들을 겸손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검토하고 공동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시장과 도지사는 사업 추진의 선두에 서서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 리더십이 바로 선출직 단체장의 능력이다.

 군산발전 또는 위기극복 티에프(TF)의 핵심 과제는 경제 위기 극복이다. 단기적으로는 군산을 떠난 지엠자동차와 현대조선의 대체 기업 유치 문제이고 중단기적으로는 군산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중심 사업 개발 문제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많은 작은 과제들이 있을 것이나 전문가들의 연구와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실행과제가 선정되어야 한다.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공개토론이나 여론조사 같은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제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군산과 전라북도가 이대로 주저앉아 전국 꼴찌권의 경제수준에 머무를 것이냐 새롭게 비상하여 홍콩이나 싱가폴처럼 세계는 아니더라도 동남아시아의 중심 경제권으로 도약하느냐는 새로 출발하는 민선7기 지방정부 선출직 공직자들의 능력발휘에 달려있다.

 그 성공의 갈림길이 될 시점이 문재인 정부와 지방정부 선출직 공직자들의 임기인 앞으로 4년인 것이다. 이 결정적 시기가 군산경제의 생사를 가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물론 성공의 배경에는 27만 군산시민들의 공감과 혼신을 다한 노력과 참여가 있어야 함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

 기업환경의 혁신도 따라야 하고 양보와 배려가 전제되는 노사관계도 변해야 한다. 공무원과 시민단체도 무사안일과 편의주의 편견적 주장에서 벗어나 범시민 범도민의 열망에 동참해야 한다.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숲만 보고 나무는 못 보는 우를 벗어나 나무와 숲을 아우르는 지혜로움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사즉생(死卽生), 죽을 힘을 다하면 우리 군산은 살아날 수 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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