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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視牛步(호시우보)

2018-06-05 10:19:03

 

고재찬 전북개발공사 사장

 



 호시우보는 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라고 할 때 많이 쓰여 지고 있다.

 최근 OECD가 경기선행지수(CLI)를 발표하였는데 우리나라는 99.76으로 지난달의 99.84 에 이어 두 달 연속 100 아래의 숫치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가까운 장래 즉 국가별ㆍ지역별 6~9개월 뒤의 경기 흐름전망을 지표로 OECD에서 1981년부터 매월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경기순환국면을 4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100을 상회하면서 상승 추이에 있으면 확장 국면, 100을 넘으면서 하락 추이에 있으면 하강 국면, 100을 하회하면서 하락 추이에 있으면 수축 국면, 100을 밑돌면서 상승 추이에 있으면 회복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렇게 볼 때 보면 한국은 ‘수축 국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시 말해서 100을 하회하면서 작년 6월부터 하락하고 있어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국가경제까지 어두운 전망이고 보니 걱정이 앞선다.

 이에 대하여 기획재정부에서는 “OECD 경기선행지수의 하락만을 근거로 경기 하강국면으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면서 “향후 경기 국면의 판단은 선행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지표 등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라며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세 등을 고려하면 회복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하강 국면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다른 경제 지표에서도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상황을 보면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되고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던 수출은 지난달을 기준해서 1년 전보다 감소하였으며 전체 산업생산 역시 200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말하고 있다.

 어떠한 현상을 볼 때 지나치게 비관적인 부분만을 강조해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도 주의할 점이라고 하지만 요즈음이야말로 현실을 직시하고 신중을 기하는 호시우보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한 전문가는 “경제를 볼 때는 현상과 구조를 동시에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현상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현상이 나타나게 하는 구조는 현상의 추세를 결정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거의 통계를 바탕으로 오늘을 바라보고 내일에 대한 전망이 가능하다고 할 때 우리지역의 문제는 무엇인지 짚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현대중공업의 중단과 한국GM의 폐쇄 결정으로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 어떤 분은 식당에 가기가 오히려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유인 즉 커다란 식당에 혼자 식사하기가 민망하다는 말을 하여 대체 그렇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그래도 주말이나 휴일이면 이 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하고 있어 그나마 지역경제에 조금은 위안이 되곤 하는데 우리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고민하여 군산의 좋은 이미지를 추억으로 간직하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싶다.

 관광객을 고객으로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군산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부 음식점에서의 친절도를 높이는 일이라든지 관광지를 진출입하는 교통이 불편함을 불만으로 제기하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개선책을 모색하여야 하지 싶다.

 문화관광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여수와 순천이 연간 관광객이 2천400여만 명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여수는 2013년 공식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다 방문지로 나타나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전남에서는 호남선과 전라선 KTX 개통과 수서발 SRT 증편 등의 개통으로 ‘수도권과 멀지 않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였던 점과 ‘맛의 고장’이라는 유명세도 관광객 급증의 요인이 됐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어 우리도 벤치마킹해야 하지 싶다.

 관광을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말하고 있다.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역의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활성화에 매진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호시우보의 마음을 담아서 말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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