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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듣고 또 듣는 리더십

2017-11-27 09:31:05

 

정건희 청소년자치연구소 소장

 



 며칠 전 모토론회에서 공격적으로 대화하는 분을 만났다. 자신의 주장이 명확하다. 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기준에 다를 때 바로 지적하기도 한다. 명확한 자기주장을 강조하는 화법으로 박수까지 유도한다. 예전에 나를 돌아보니 살짝 거칠었던 내 모습과 닮았다.

 명확한 내용으로 무장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데 말투는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내 가슴을 들여다보니 인권감수성이 뛰어나서 또는 매우 논리적이고 명확한 사안이어서 공격적이고 비판적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 내 주장의 관철과 경험에 따른 인식들이 더 좋다는 우월감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나의 직설적인 말투나 공격성으로 타자가 상처 받았을 생각을 하니 반성을 하게 된다. 박수도 받고 타자가 내 주장에 별 대응이 없거나 하면 내 의견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하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고, 그 모든 인식과 경험에 따른 주장들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타자가 자연스럽게 인식 할 수 있도록 서로 간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며 과정이지, 논리적이고 강한 주장과 공격적 화법으로 관철시키려는 것은 타자를 이해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주고 회피하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지난번 토론회에서 만난 그 분의 주장과 태도를 보면서 이전의 나를 투영하면서 내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분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다. 이 분의 질문 받고 토론하다가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이 이전의 내 태도가 비춰 보였을 뿐이다. 이 분과의 대화에서 특별히 반론이나 보완해서 설명하지 않았다. 내가 깨달은 바 대하는 태도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짧은 시간에 논쟁에 서고 싶지 않았다. 주관하신 분들이 만들어 놓은 환경이 그러한 논의 구조가 아니었다.

 다수결의 합리성은 존중하지만 답은 아니다. 어떠한 사안을 사람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난하고 지루하고 답답하지만 대화 하는 과정 그 자체가 민주적이며 귀한 일이다. 우리 사회에 어떤 일이든지 그렇다. 혹시나 앞에 서거나 촉진의 위치에 섯을 때 그 지난한 기다림이 가장 큰 역량이고, 가장 크게 필요한 리더십이다. 타자보다 더 알고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나름의 논리성을 내세워 공격적인 말투로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태도는 좋지 않은 화술이다.

 요즘 지역사회에 경제적 문제 등 여러 논란 되는 일들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선거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고 하지만 당선 된 이후에는 자기 논리와 주장이 강해지는 정치인도 보게 된다.
 
 요즘 시정 또한 주민 입장에서 보면 복잡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주민들이 정책이나 예산을 분석하거나 잘 알지 못해서 던지는 이야기 일지라도 더 자세히 듣고 시민 한명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나누며 고민하는 정치인들과 자자체 행정가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을 들이데며 공격적으로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의 확신에 찬 언변이 간혹 믿음직해 보이기면서도 가끔은 그들의 주인이라고 주장했던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보다는 그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시민들에게 관철시켜야 하는 공격의 대상으로 삼을까 두렵기도 하다.
 
 리더십 생각해 보니 여러 종류의 기준이 있다만 사적적 의미는 “공동의 일을 달성하려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지지와 도움을 얻는 사회적 영향 과정”이다. 여러 사람의 지지와 도움을 얻어 가는 과정의 핵심은 결국 당사자들의 생각을 잘 듣고 소통하는 그 과정 자체라는 것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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