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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헤어진 군산항

2017-09-28 10:07:48

 

변호사 김귀동

 




군산항구 밤부두에 비가 내린다. 말없이 헤어지고 눈물로 헤어지던. 누구의 눈물이냐, 지금도 내리는데. 군산항 밤항구에, 군산항 밤부두에, 아-아-아-아- 뱃고동만 슬피운다.

필자가 전주에서 근무를 마치고 군산법원으로 왔을 즈음에 꽤나 애창되던 군산의 노래였습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그 이후 한참 동안 군산에서 사라지고 노래방 책자에서도 사라져 버렸다가 최근 스마트폰에 다시 등장한 군산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위 노래가 현재 군산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듯해 가끔 가사를 읊조려 봅니다. 정녕 현재 군산은 한숨과 탄식만 남았고, 영광스럽던 시절과  영영 헤어진 것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군산은 전주에 버금가는 전북의 제2도시였습니다. 농산물은 풍부했고, 수산물도 푸짐했으며, 공장에선 활기찬 연기를 내품던 풍요로운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농작물의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은 울상이고, 남획과 생활폐수의 영향으로 수산물은 감소되고, 공단의 근로자들이 하나 둘 줄어들더니 급기야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중단되며 공단근로자들의 대량실직과 탈군산으로 공단이 황량해져 버렸습니다. 음식점과 의류상, 택시업계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한숨과 울상만 짓고, 나아진 내일이 보이지 않아 망연자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떠나가는 군산조선소를 가지 않게 붙들어 놓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대통령의 공약, 국무총리의 노력, 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의 현대오너집 앞 1인시위, 시의회 및 도의회·언론매체에서의 토론, 호소 등등.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해결가능성도 없어 보입니다. 그만큼 세상은 변했다는 것입니다.

종전 같으면, 관청의 말 한마디에 기업체가 움직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업은 그 자체의 생존을 위해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일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의 생리를 잘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 사람들의 해결방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엿보이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당위성을 먼저 내세운다는 것입니다.

“군산조선소는 군산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군산조선소는 재가동되어야 한다”라는 당위성을 강조,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냐? 최근 북핵과 관련해 자주 거론되는 용어인 옵션, 구체적으로 이런 이런 옵션이 있다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에는 소홀하고, 미흡했다고 생각됩니다.

군산은 농업, 수산업, 공업, 관광업 등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데, 특정 기업에 너무 편중, 집착하다보니 기업체 하나 떠나니까 군산의 경기가 폭삭 가라앉고 휘청거리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제 우리 시민 모두 홍보용 행사는 가급적 지양하고, 그야말로 현실적이고, 야무진 지혜를 짜내어 좀 더 확실하고 구체적인 군산경제살리기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눈물과 탄식과 절망과 헤어지고, 풍요로운 군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 일치단결해 해결방안을 내놓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서. 

☞ 본 기고문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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