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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삶의 향기 > 양광희의 야생화 산책

 

 
이 름   양광희의 群山 야생화산책
URL   http://www.kmrnews.com

 

 

하얀 꽃에 기품 있는 댓잎 닮아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보통 무리를 이뤄 숲속의 그늘진 지역에서 주로 자생하는데 잎과 줄기는 연약하며 키는 20cm 전후이다.

꽃은 흰색이고 잎은 댓잎과 비슷해 은대난초라 불리는데 꽃이 이삭처럼 차례대로 열려서인지 꽃말은 탄생이지만 꽃은 완전히 벌어지지 않는다.

잎은 위로 길게 자라나는데 은대난초의 종소명인 longebracteatus는 ‘긴 포엽이 있는’의 의미로 같은 속의 은난초에 비하여 꽃차례 아래의 포엽이 꽃차례보다 길게 자라나는 특징을 설명하고 있으며 잎의 뒷면에 미세돌기가 있다.

지대가 낮은 산기슭 아래에 주로 분포하는데 옥산면의 군산저수지가 개방되기 전 청암산 자락에서 오랫동안 자릴 지켜왔던 개체가 2009년 출입이 개방되자 주변의 홍지네고사리와 함께 기품 있게 자란 모습이 눈에 들어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다른 지역의 그것보다 훨씬 더 모습이 청초했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산길 주변이라 혹여 일부 등산객들이 멋모르고 꺾지 않을까 조바심 내며 내려왔는데 은대난초가 다른 난에 비하여 비교적 흔하더라도 군산지역에서는 개채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훼손되면 다시는 볼 수 없기에 우리 지역의 야생화는 우리 스스로가 보호해야 한다.

한편 생약명은 은란(銀蘭)으로 해열 및 이뇨 등에 효능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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