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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과 줄기의 마디 대나무 닮아
비응도를 탐사 중 석곡 비슷한 풀이 바위 주변에서 자생하기에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석죽과의 다년생풀인 대나물이었다.
키가 1m 전후로 크고 잎은 마주나기로 자라며 잎기부가 좁아져 잎자루처럼 보이는데 잎이 댓잎과 비슷하고 줄기에 대나무처럼 굵은 마디가 많아 대나물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북한에서는 마디나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줄기의 윗부분에서는 가지가 갈라지며, 잎은 피침형으로 끝부분이 뾰족하고 3개의 엽맥을 가지고 있다.
학명 Gypsophila Oldhamiana MIQ는 Gypsophila는 gypsos(석회)와 philein(좋아한다)의 합성어로 석회질 토양의 환경에서 자란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은색 또는 분홍색의 꽃을 피운다.
유독성분인 사포톡신이 뿌리에 함유되어 있어 독성식물로 분류되나 뿌리를 제외한 어린 잎은 나물로 데쳐 먹기도 한다.
생약명으로는 뿌리를 은시호라 부르나 미나리과인 시호와는 서로 다른 종이며, 시호와 잎이 비슷할 뿐이다.
식물이름에 ‘나물’이 붙어 있어도 독성식물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식용하는 건 위험하며 뿌리는 한방에서 거담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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