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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가 서려 있는곳
이 름   박순옥 기자
제 목   군산 만두 자존심, 장인정신 이어가
URL   http://www.kmrnews.com
파 일   file0-1851162277520.jpg(71 Kb),  

 


밀가루 소비 급감...세상변화 실감
우일만두


『우일만두』창성동 극장골목 입구에 위치한 기와집에서 36년전에는 간판도 없이 호야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여 33년전(1973년 1월) 「창성만두」로 허가를 얻어 정식만두집으로 승격되었고, 15년전 우일극장이 생기면서 현재의 간판으로 바꿔 달았다.
 
 그때만 하더라도 청춘남녀가 모일 수 있는 곳이 제과점과 만두집이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그때의 찐빵과 만두 그리고 모찌떡은 그야말로 고급스낵으로서 젊은이들의 입맛과 군것질을 독차지했을 때이다.
 


 3-4명의 좁은 공간이 비워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데이트장소나 만남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하루나 이틀이면 밀가루 한포가 다 없어질 정도였지만 지금은 한포로 열흘정도 버틸 수 있으니 재료가 그만큼 들지 않아 좋기는커녕 그만큼 찾는 사람이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다는 말이니 세상변화를 그대로 느낄수 있다.
 
 요즈음은 군산도심의 독특한 광경으로 영화촬영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일만두』집도 ‘역전의 명수’나 뮤직비디오에서 그당시 그 분위기를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가끔은 빵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중년신사나 부인들이 모여 이런저런 얘기하는 모습은 서울 등지로 출향했던 옛학생들이 그 옛날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와 반갑게 맞이하는 아저씨의 그 만두와 함께 옛날의 추억을 더듬고 있다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박성열씨. 『우일만두』를 부인 강금복씨와 함께 처음부터 오늘까지 방부제를 쓰지 않고 오직 수작업으로만 군산만두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 아저씨다.
 
 찐빵과 만두로 1남2녀를 보란 듯이 키워내며, 창성동에서는 ‘큰형님’으로 다 통할만큼 이제 원로가 되었다. 성격이 우직하고 한가지 일밖에 몰라 주위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오며가는 동네사람들에게 그날 소식을 전해듣고 받는 복덕방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지금은 화려한 카페, 제과점, 레스토랑이 즐비해서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는 격조있는(?)장소들이 즐비하고, 이제는 그 고유한 맛을 모르고 사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에 『우일만두』를 찾는 이들의 발길은 줄어들고 있지만, 그 맛을 한번 보기만 하면 여지없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그러나 『우일만두』의 간판이 언제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인가에 대한 예상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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