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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종연
제 목   띳집 오두막
파 일   file0-4451502867161.jpg(24 Kb),  

 


   띳집 오두막
                          

옛 정취 못 잊어 천리 길 찾아 가니
서해 바닷가 옥려봉 자락
금빛 노을은 여전히 장관이었다

띳집 오두막 단칸방
지푸라기 금불 때던 가마솥 아궁이
불길에 까맣게 눌어붙은 아랫목 비닐 장판
깔려 있던 집

어린 조카 칠순이와
우리 삼형제 피난살이 옛집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오손 도손 밤새 나누던 옛 이야기
그 때가 그립다

인기척 오래전에 사라진 집
갈대지붕은 날아가 버리고 
앙상히 남아 있는 통나무 서까래만
낯익은 옛 주인을 반기던
띳집 오두막
다시 찾아 갈 날은 언제일까
  
                             김 종 연 




시 감상-배 환 봉
같은 시대를 살고 있어도 우리가 겪은 시대적 상황은 반세기의 벽을 훌쩍 넘어 대단한 벽을 이루고 있다.
6.25를 겪은 세대는 아직도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전쟁이야말로 인간의 최악이다. 부모를 잃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은 아픔을 안고 사는 이도 아직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글도 6.25 동란 때 피난살이의 고된 시절을 세월이라는 약으로 치유 해 이렇게 아름답게 승화된 글을 써서 공감을 자아내는 것 같다.
옛 말씀처럼 참으로 세월은 묘약이다. 그런 아픔들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살고 있는 분들께 찬사를 보내고 싶다. 기교 부리지 않은 순수한 표현이 감동적이다. 더욱 발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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