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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강계자
제 목   문패 없는 옛 집
파 일   file0-5811529892391.jpg(11 Kb),  

 

문패 없는 옛 집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저 빈집은
어린 시절 우리 식구들이 북적대며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집이다


뒤 곁으로 가면
온 집 빽빽이 둘러 있는 대나무 숲이 있어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댓잎 부딪는 소리가 하도 스산해
엄마 품으로 기어들곤 했지


뒷마당에는 커다란 술독들이
옛 그 자리에 질서 없이 서 있고
고목된 감나무도 그 자리 그대로 인데
사람의 발길 끊긴지 오래인 고택엔
잡초들만 무성히 자라고 있었네


화려했던 지난날은 다 어디에 묻히고
인고의 세월 안은 채
문패도 없는 빈 집 낡은 대문 지키며
홀로 서 있는 고택이 가슴 아리다

                                         강계자

   

 
*시 감 상-배 환 봉

 이 세상 어떤 것도 시간 속으로 묻히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월 속 계절도 사라졌다 다시 오고 그 계절 따라 순서 있게 피고 지는 화려한 꽃들도 결국은 시간 속으로 다 묻히고 만다. 마치 우리들 인생이나 무엇이 다른가.

태어난 기쁨도 잠깐 인생의 꽃이라는 청춘도 시간 속으로 묻혀버리는 것들이다. 고택인들 영원하랴. 기껏 한 백년이면 낡아지고 더 가면 세월로 사라지는 것들 아닌가. 그래도 다행한 것은 인간이 순응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집도 지킬 후손이 없는 세상의 변화에 초라해지는 옛 영화가 가슴 아픈 현실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절실한 안타까움을 담은 글이다

앞으로 더 좋은 시 많이 써서 우리들 감정을 잠시라도 휴식 할 수 있도록 하셨으면 합니다. 더욱 발전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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