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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김안순
제 목   서실 풍경
파 일   file0-1241529393336.jpg(13 Kb),  

 

서실 풍경
                    


묵화향이
서실(書室)에 가득하다


바위 틈 은밀한 곳에서 고개 내미는
어린 난을 치면
긴 세월 살아온 우리들 애환처럼
추운 겨울 이겨 낸
여린 초록빛은 더욱 빛나고
연약한 듯 세찬 꽃대에
우아한 꽃봉오리 서서히 드러낸다


한 평생 꿋꿋하게 참고 살아온
옛 여인들의 숭고한 기품인 양
묵화에서 피어나는 그윽한 난 향기가
서실 가득 풍겨난다



시 감상-배 환 봉


 어느덧 세월은 또 신년을 넘어 봄이 한창이다 산과들, 어디에나 꽃들이 만발했다. 그 유난히 춥던 지난겨울을 깡그리 잊고 봄은 마냥 기쁘기만 한가보다. 우리네 인생이나 자연이나 무엇이 다른가. 그 고난 끝에 온 봄이고 보면 볓 달은 꽃이 피어야 하지 않을까? 허무하다는 말을 다만 못할 뿐이지. 

 이 시는 서실에서 난을 치면서 그 영상을 표현해 마치 내가 난을 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써서 공감이 간다. 그 혹독한 겨울을 지나 새잎을 내미는 여린 난의 생이 마치 우리네 옛 어머니들의 삶 같은 이미지로 표현 했네요.

이제 시 공부를 시작한 분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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