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교장 선생의 칼럼 기사에 댓글 달 수 없어 여기에 적는다...
==========================================================================
나는 병기정책을 찬성한다. 그건 한글의 위축이 아니라 정교한 구사다. 지금 내가 쓴 문장들도 대부분 한자를 벗어나기 어렵다. 한글로도 말은 통하지만 정확하고 깊은 의미를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세계화 시대에 동양문화의 큰 축인 중국을 이해하고 뛰어넘기 위해서 라도 한자공부는 필수다.
요즘 세태의 가벼움, 끈기 부족, 인문학적 소양 부족도 모두 한자를 등한시 한 결과다. 나는 진심으로 일선 교사분들이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서예, 동양고전(유가와 도가 사상), 사군자, 108배(절 운동)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그럼 사교육과 인스탄트 문화에 찌든 아이들이 균형감각과 창의적인 가치관을 가진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한글이 최고니까 다른 건 무시하는 편이 낫다는 편협적인 자세보단 타 언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신감과 다양성의 확장이 더 중요한 것이다. 자기 철학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한자병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